코로나가 여전히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집에 갖혀있는것도 한계를 느끼고 있는 참이였다.
데이 근무였던 터라 남는게 시간이었고, 비도 추적추적 오고 너무 무료해서 남친이랑 드라이브를 갔다.
코로나때문에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다른 지역을 가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차만타고 구경하면 되지’ 생각에 멀지 않은
광양매화마을로 갔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 ‘매화축제가 취소되었으니 주민들을 위해 방문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을 보았다.
죄송해요...ㅠㅠ 앞에서봤어요... 이까지나 왔는데 현수막 보고 되돌아 갈 수도없고 차안에서만 보자 생각에 마을로 향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엔 우리처럼 구경온 차들이 줄을 서서 올라가고있었다.
비도오고 해서 주차장에 차를 새우고 노래틀어놓고 차안에서만 구경을 하려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구경을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은 내려서 보자 싶어 마스크를 끼고 내렸는데 ...헐... 내려서 구경하기 너무 잘했다 싶었다.
일단 매화향이... 미쳤음... 동네 길가에서 보던 매화에선 분명 이런 향이 안났는데... 향이 정말 진하고 좋았다.
9일 매화가 이정도 였으니, 글 쓰는 오늘 기준으로 엄청 만개했을거라 예상한다.
조금 오르다 보면 팔각정이 있는데 거기 올라서 보면 엄청 예쁘다.
팔각정에 올라 왼쪽 암자(?)쪽으로 본 장관.
오른쪽 섬진강 방향으로 바라본 장관. 섬진강과 매화의 조화가 너무 좋다. 중간중간 홍매화 색이 너무 예쁘다.
팔각정을 나와 돌담길 따라 걷다보면 더 가까이서 매화를 볼 수 있다.
매화마을 사이사이 길로 들어가면 더 예쁜 장관들이 많지만 비도 오고 흐려 눈으로 보는것 처럼 예쁜사진을 건질 수 없었다.
집안에만 있기 넘 지켜운 분들은 사람이 덜한 평일날 마스크끼고 조심조심 꽃구경 하고 오는것 좋을것 같다.